2013년 4월 9일 화요일

팀장을 그만두기로 결정하며


2001년인가에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처음 회사를 다니기 시작할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프로그래밍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제가 홀로 프로그래밍한 조그만 게임을 출시도 해보고(물론 잘 안팔렸습니다), 취직이 안되서 3개월간 실컷 논적도 있고, 어떤 회사에서는 전혀 적응을 못하고 바로 나오기도 하고, 또 언젠가는 10 여국에 매일 게임 패치를 1년반 동안 해보기도 하고,  몇년전인가에는 잘 적응하고 즐겁게 개발하다가 회사가 갑자기 문닫기도 했었습니다. 

깡으로 해외로 가자 하고 하복(기존 트리니지) 에서 일한지도 3년이 되었습니다. 독일에서, 그리고 트리니지라는 회사에서 영어도 잘 못하는 저를  팀장님이 좋게 봐주어서 즐겁게 엔진 버그들을 수정하고, 한국에서 원하는 여러 기술등을 넣어보며 보내었고, 하복에 합병된 이후에는 한국 게임 회사에 엔진 사용법을 신나게 설명해주고 고객사와 함께 버그도 고치고 기능도 수정하며 보내왔습니다. 이런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업무가 끝난 저녁이면 주말이면, 많은 미들웨어들과의 통합을 이용하여 빠르게 게임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며 지냈었습니다. 또한 좋은 사용자 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교육(Coursera) 사이트에서 푹 빠져서 재미난 프로그래밍 관련 수업을 들으며 새롭게 주말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등 좀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후면 즐거웠던 서포트 프로그래머 및 팀장으로의 3년을 뒤로 하고 약간의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 요즘 많이 느끼는 건 다른 것보다 는 힘껏 프로그래밍 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거 같습니다.


댓글 1개:

  1.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20543 상황은 좀 다른듯은 하지만 생각해볼만 '미생' - 직장인 사춘기.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