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7일 월요일

하복을 떠나며


트리니지시절 부터 하복에 합병 이후 까지 그리고 독일의 시골마을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한국까지 3년반 정도를 보낸 회사를 이번 달 말까지만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닌 회사 중에서 가장 유의미한, 즉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운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프로그래머로서, 그리고 팀원으로서 좋은 분들과 함께 했을 때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개인의 능력보다 나를 알아봐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 때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즉 팀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익히고, 혼자 많의 능력이 아니라 주변 분들 덕분에 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자른 영어를 들어주고, 저에게 늘 도전하도록 도와주신 팀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회사에서 2년이 지난 후부터는 팀 매니저로서 일해볼 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의견을 조율하고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벌게 되는 지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부족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영어를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고 또 향상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